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5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정 씨는 자신이 어떤 단체에도 속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, 지난 총선에서 우리공화당 한 후보의 아버지인 것으로 전해졌죠. <br /> <br />경찰은 정 씨에게 공무집행방해와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게 신발을 던진 게 형법상 폭행에 해당하고, 경호 목적으로 출입이 통제돼 있던 국회의사당에 몰래 들어가 불법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양지열 / 변호사 : 피해가 일어났을 경우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국가 기관, 그것도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국가 원수에 대한 피해가 될 수 있죠. 이런 경우라면 범죄 중대성을 따지는 데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겁니다.] <br /> <br />구속영장 기각에 야권은 당연한 결과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통합당 하태경 의원, 문제는 대통령의 침묵이라고 지적했고,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증거물이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경찰의 과잉 충성이라며 청와대 측이 선처를 호소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투척이 정치적 항의인지 아니면 단순 망신주기인지…. <br /> <br />앞서 있었던 정치인에 대한 국내외 투척 사례까지 다시금 소환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라크전을 치른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, 지난 2008년 이라크에서 기자회견 중 두 번이나 날아드는 신발을 피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물론 이유는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"이라크의 과부와 고아, 미국에 살해당한 이라크 사람들의 몫"이라며 현지 언론인이 이 같은 행동을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일도 일어나는 게 자유로운 사회라고 대응한 부시 전 대통령, 다만 투척 당사자는 외국 원수 모독죄로 3년 형을 선고받고 실제 9개월 동안 복역했습니다. <br /> <br />때로는 유머 섞인 반응으로 넘기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, 지난 2014년, 연설 중 한 여성이 집어 던진 구두 한 짝을 피한 뒤 이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[힐러리 클린턴 / 미국 전 국무장관 : 누가 저한테 뭘 던진 것 맞나요? '태양의 서커스' 공연 일부는 아니겠죠? 저분이 저처럼 소프트볼을 하지 않아서 천만다행입니다.] <br /> <br />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투척 봉변에 당황하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한 사례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2년 대선 후보 시절 연설 중 달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72016484192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